강감찬은 고려의 문관이자 장군이며 현종을 보좌하였으며 제 3차 고려거란전쟁에서는 도룡사로서 고려군을 총지휘하여 귀주대첩에서 거란군을 전멸시켰다.
귀주대첩의 압도적인 전과와 거란전쟁이 고려와 동아시아 전체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을 때 한국사 전체에서 3대명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고려사>에서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하나이다.
1. 강감찬의 생애
그의 선조는 고구려 말기의 장군 강이식으로 전주 강씨이다.
여러 설화에서 강감찬의 어머니가 여우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강감찬의 아버지 강궁진이 태몽을 꾸고, 훌륭한 아들을 낳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때, 귀가 중 여인으로 둔갑한 여우를 만나 관계를 맺어 강감찬을 낳았다고 한다.
또한 태어날 때 문곡성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설화가 있는 걸로 유명한데, 문곡성은 북두칠성의 4번째 별로 문과 재물로 관장하는 별이다. 그래서 그가 태어난 생가의 이름이 낙성대이다.
2. 강감찬의 관직생활
고려사에 의하면 젊은 시절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기발한 지략이 많았다고 하며, 983년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했는데 이 때 나이가 36세로 제법 늦게 관직 생활을 시작한 편이었다. 그런데 983년 이후1009년 예부시랑이 될 때까지 <고려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3. 현종의 즉위 및 거란군 격퇴
강조의 정변으로 젊은 현종이 즉위하고 나서는 출세길이 열였는데, 1010년 거란의 성종이 40만 대군으로 침공하는 제2차 고려거란전쟁이 발발하자 대세 의견인 항복을 반대하고, 홀로 몽진을 주장해 이를 관철시켰다.
이러한 공을 인정 받아서 1011년에 국자좨주가 되었다가 곧바로 한림학사승지와 좌산기상시를 겸하였다. 그리고 1012년에는 동북면행영병마사로 파견되어 여진의 침입에 대비하기도 했는데 이 때 감찰어사 이인택이 탄핵을 했으나 되리어 이인택이 파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만큼 현종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14년에는 중추사가 되어서 사직단 수축을 주장하였고, 1016년에는 이부상서로 자리를 옮겼다.
4. 제3차 고려거란전쟁 및 귀주대첩
1018년에 서경유수와 내사시랑평장사를 겸하게 되었는데 그가 중앙 고관직을 받음과 동시에 서경유수를 겸했던 것을 보면 거란의 대규모 침입에 대해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한 인물로 낙점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북면행영도통사가 되어 사실상 군사의 전권을 받게 된다. 1018년 거란의 소배압이 군대를 이끌고 고려를 침입하는 제3차 여요전쟁이 발발하자 곧바로 상원수가 되어서 고려군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대거란 방어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이때 고려군 사령부의 무관들은 성공적인 기선 제압, 거란군의 전격전을 대비한 청야전술과 유격 전술, 귀주 대첩에서 보여준 망치와 모루 전술까지 철저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완벽하게 실행함으로써 재침입을 해 온 거란군을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5. 관직에서 물러난 후 생을 마감하다.
거란과의 전쟁이 끝난 뒤 1019년 강감찬은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고자 하였으나 물러나지 못하고 궤장을 하사받았다. 그리고 검교태위 문하시랑 동내사 문하평장사 천수현 개국남으로 임명된다. 그리고 12월에 공신호를 받게 된다.
이후에는 조정에서 물러나 기록이 없다가 1030년 개경 주변에 나성을 쌓는 논의가 나올 때 강감찬이 일전에 논의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나오고 곧바로 문하시중으로 승진하였다고 나온다. 아무래도 이 때 문하시중이 된 것은 치사 이후 조정 문헌에는 기록이 없다는 점과 당시 80이 훌쩍 넘은 나이를 생각해본다면 실제 문하시중 직책을 수행했다기보다는 강감찬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31년에 사망하게 된다. 이 때 그의 나이 84세였으며 현종이 죽은 지 3개월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저서로는 《낙도교거집》, 《구선집》 등이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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